지지난 주 금요일부터 해나의 몸에 식중독증세 처럼 뭐가 올라와

병원에 가보니 수족구에 걸렸다고 했지요

그로부터 한 열흘간 정말 눈물나게 고생했답니다.

고열이 사흘이상이나 계속되고; 고열때문에 결막염 까지 생겼었답니다.



약을 먹으면 다 수돗물 꼭지 틀은것처럼 쏟아버리고..

설사에.. 매일 아침을 소아과로 달려가는 걸로, 해열주사에 약에...

나중엔 소아과 문만 들어서도 울며 때쓰더군요...

그리고 더 힘들었던것은 해나가 쓰디쓴 약에 질려 아예 입을 닫아버렸답니다.

아무리 얼러봐도 입을 열지않는거에요.

수저로 맛난걸 줘도 입을 꼭다물고..

울고싶어서 울때도 입을 다물고 울고...

몸은 열나고 먹은게 없으니 맥없이 누워서 지냈답니다.



그렇게 한 열흘간 고생하고 나니 하나님께서

가슴 아파하는 해나아빠의 마음을 아셨는지

해나의 열이랑 설사, 목아픈 중세를 해나아빠가 가져가게 하셨답니다.

참고로

수족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어른한테는 감기증상으로 나타난다는군요

지금은 해나는 조금씩 나아가고 해나아빤 조금씩 깊은 수렁에....
하지만 여전히 해나가 가래끓는 기침할땐 가슴이 아프답니다.
모두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