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해나의 왕성해진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매일 아침 산책을 한다.
비록 바람은 좀 차갑지만 그래도 햇살이 따뜻하다.
빨강, 노랑 오렌지, 초록으로 물든 나뭇잎들을 보여주며 해나에게 말을 걸고
함꼐 감탄한다. 정말 아름답지??
이곳 분당의 봄과 가을풍경은 그동안 살던 어떤 동네보다 더 빼어나다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은 햇빛이 낯선지 얼굴에 햇빛이 비추면 당황하며 눈감아 버리는 우리 해나.
수북히 낙옆쌓인 길을 걸으며 해나와 함께 듣는 아삭아삭 발 밑에 낙옆부서지는
소리, 까악까악 까치소리, 바람에 나무 흔들리는 소리..그리고 따뜻하게
쏟아지는 가을 햇살..
내 인생에 이렇게 예쁜가을을 아기천사 우리 해나와 함꼐 보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